우연을 찾아서 : Connecting the Dots

우연을 찾아서 : Connecting the Dots
Illustration by Midjourney / Prompt by @subinium

지난 1년동안 저는 많은 도전을 했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.

  1. 연구에서 스타트업 씬으로 옮겼고
  2. 개발자에서 비개발자로 마케터/BD/기획자/CM 등 다양한 직군 경험를 하였고
  3. AI에서 블록체인으로 분야를 바꿨습니다.

작년 이맘때쯤 슬럼프가 찾아왔고,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. 갈피를 도저히 잡지 못해 ‘이러다가 나 진짜 망하는건 아닐까?’라는 생각도 했고요.

새로운 곳에서 모든걸 다시 쌓아야 했습니다. 모든 것이 처음이라 못할 수도 있는데, 못하는 제 모습이 싫어 많이 자책하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니, 담당한 NFT프로젝트로 (Opensea 기준) 전세계 거래량 1위를 찍어보기도 했고, 기획자로서 첫 프로젝트로 Web3 빌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. 그 과정에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러면서 많이 배우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전보다는 진지해진 것 같습니다.

위의 3개는 모두 제가 계획해서 도전한 것들이 아닙니다. 모두 우연히 시작하게 된 것들입니다. 답이 없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뭐든 해볼려고 어떻게든 움직였더니, 돌아보니 적지 않은 도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. 비록 모든 경험의 결과가 저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, 제가 보고 듣고 온 몸으로 경험한 모든 것들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어떻게든 제 인생에서 유의미하게 작용할거라고 생각합니다.

성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“우연”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. 우리는 인생을 바꿀만한 우연을 어떻게 알아채고 잡을 수 있을까요? 저는

  1. “우연”이 나에게 올 수 있게 해야하고
  2. ”우연“을 알아보는 시야가 준비되어야 하며
  3. “우연”을 맞이할 때 두려움을 이겨내고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결국 준비된 사람이 우연, 즉 기회를 알아채고 잡을 수 있습니다.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려 합니다.

Connecting the dots.